코리안좀비 정찬성 vs 볼카노프스키 타이틀 전 예상

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(33, 호주)는 1988년 9월 29일생이다. 호주 시드니 남쪽 100km에 위치한 해양도시 쉘하버에서 태어났다.​마케도니아 사회주의 공화국(현 북마케도니아) 출신 아버지와 그리스 국적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.유년 시절 그레코로만 레슬링에 입문했다. 싹수가 있었다. 12살에 전국 대회 62kg급을 석권했다. 정찬성 볼카노프스키 중계

​14살 볼카노프스키는 레슬링을 단념했다. 대신 호주의 국민 스포츠에 도전했다. 럭비였다. 매트에서 필드로 주전장을 바꿨다.​ 볼카노프스키 포지션은 프론트 로우(front row). 팀 내 가장 단단하고 힘이 센 선수가 맡는 자리에서 두각을 드러냈다.​ 승승장구했다. 세미 프로리그 팀인 와릴라 고릴라스에 입단해 맹활약했다.​

2010년 리그 베스트 플레이어에 이름을 올렸다. 이듬해에는 소속 팀 우승에도 한몫했다. 결승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맨 오브 더 매치(MOM)에 뽑혔다. 자타공인 와랄라 핵심 전력이었다. ​그러던 2011년 말 럭비를 그만뒀다. 필드를 떠나 ‘팔각링의 삶’을 택했다. 세 번째 도전. ​”어릴 때부터 UFC 비디오를 대여할 만큼 MMA 팬이었다. 14살 땐 페이퍼뷰(PPV)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.” 볼카노프스키는 자신과 종합격투기 간 거리가 그리 멀지 않음을 피력했다.​

연전연승. 세 번째 도전 역시 정상에 올랐다. 케이지 콘퀘스트, 로샴보 MMA, 울런공, AFC 등 호주 중소단체를 차례로 점령했다. UFC273 중계 웰터급→라이트급→페더급으로 체급을 낮추면서도 꾸준히 승전고를 울렸다. ​2012년 5월 데뷔해 23승 1패를 쌓았다. 2013년 5월 이후 패배가 없다. 옥타곤 10연승 포함, 20연승 중이다. 현 UFC 페더급 챔피언이자 파운드 포 파운드(P4P) 랭킹 3위에 올라 있는, 현시점 최강 파이터 가운데 한 명이 볼카노프스키다.

​볼카노프스키에게 물었다. 스스로를 ‘운동 천재’로 여기는지, 아님 부단한 노력파라 간주하는지. ​”내가 늘 말하는 게 있다. ‘지금 아는 건 다음 달만 되면 불충분한 지식이 된다.’ 주변을 보라. 모두가 성장한다. 난 그저 모든 영역에서 (지금보다) 딱 한걸음만 더 나아지고 싶어하는 사람일 뿐.”

“당장 눈앞에 경기가 줄줄이다. 노력을 멈추면 바로 따라잡힌다. 그래서 늘 진화를 꿈꾼다. 킵 고잉(keep going·견디고 지속하다) 자세를 견지하는 것이다. 난 천재가 아니다. 확실히 말할 수 있다.”

그러면서도 예외 가능성은 열어뒀다. MMA 파이터 특유의 무한 긍정, 무한 확신이다. 레슬링과 럭비는 모르겠으나 종합격투기만큼은 ‘천재에 가까운’ 유형일 수 있다고 귀띔했다.​”다만 이런 건 있다. MMA큼은 천재에 가까운 남자가 아닐까 싶은 것. (경기 중) 정말 다양한 상황을 섬세히 이해하고 그에 맞는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. 기술적으로는 물론 멘털적으로도 (효과적으로) 맞설 수 있다. 이 분야만큼은 정말 확고한 깊이를 지녔다고 확신한다.”

볼카노프스키는 오는 10일(한국 시간) 페더급 타이틀 3차 방어를 노린다.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베터런스메모리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73 메인이벤트에서 정찬성(35, 코리안좀비MMA)과 주먹을 맞댄다.

​UFC 273은 초호화 대진을 자랑한다. 볼카노프스키와 정찬성의 페더급 타이틀전, 알저메인 스털링과 페트르 얀의 밴텀급 타이틀전이 펼쳐진다.

​UFC 273 전 경기는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생중계한다. 김명정 캐스터와 이재선 김두환 해설 위원이 중계를 맡는다.

​■ UFC 273 대진표

​-메인 카드

​[페더급 타이틀전]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 vs 정찬성

[밴텀급 타이틀전] 알저메인 스털링 vs 페트르 얀

[웰터급] 길버트 번즈 vs 함자트 치마예프

[여성 스트로급] 맥켄지 던 vs 티샤 토레스

[헤비급] 알렉세이 올레이니크 vs 일리르 라티피

-언더 카드

​[여성 밴텀급] 아스펜 래드 vs 라켈 페닝턴

[웰터급] 이안 개리 vs 다리언 윅스

[미들급] 앤소니 에르난데스 vs 조시 프렘드

[헤비급]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vs 마르친 티부라

[웰터급] 미키 갈 vs 마이크 말로트

[밴텀급] 훌리오 아르세 vs 다니엘 산토스

[라이트급] 마크 마드센 vs 빈스 피첼

[여성 스트로급] 피에라 로드리게스 vs 케이 핸슨